LG가 5000억원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자 주가가 하루 만에 9.6% 올랐다. 증권가는 자회사 LG CNS 상장 수혜도 기대된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는 전 거래일 대비 9.64%(7200원) 오른 8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9%대 상승은 LG가 지난해 5월 인적분할을 앞두고 한 달간 거래가 정지된 이후 처음이다.
LG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부터 2024년 말까지 500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열 체결을 결정했다. 현재 LG의 자사주 보유량은 4만9828주인데 향후 약 620만주(유통 주식 수의 4.0%)를 사들이는 것이다. 다만 취득 후 소각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LG는 자사주 취득과 배당정책 개선안도 공시했다. LG는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기존 배당정책에서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라는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배당금 수익 외에 상표권 수익과 임대 수익 등에 대해 배당 가능성을 열어놓은 동시에, 일시적인 자회사 이익 변동이 발생하더라도 배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강화 의지가 확인됐다"며 "LG의 올해 말 주당배당금 상향 정도는 지난 3년 평균 11.9%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회사 LG CNS가 상장하면 LG가 보유한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LG CNS는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업가치는 장외 가격 기준으로 7조3000억원에 달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 CNS 상장에 따른 보유 지분가치 부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부터 2024년 말까지 500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열 체결을 결정했다. 현재 LG의 자사주 보유량은 4만9828주인데 향후 약 620만주(유통 주식 수의 4.0%)를 사들이는 것이다. 다만 취득 후 소각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LG는 자사주 취득과 배당정책 개선안도 공시했다. LG는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기존 배당정책에서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라는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배당금 수익 외에 상표권 수익과 임대 수익 등에 대해 배당 가능성을 열어놓은 동시에, 일시적인 자회사 이익 변동이 발생하더라도 배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강화 의지가 확인됐다"며 "LG의 올해 말 주당배당금 상향 정도는 지난 3년 평균 11.9%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회사 LG CNS가 상장하면 LG가 보유한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LG CNS는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업가치는 장외 가격 기준으로 7조3000억원에 달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 CNS 상장에 따른 보유 지분가치 부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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