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착공 예정…신안 비금~암태 연도교도 발주
전라남도가 정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한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사업과 신안 비금~암태 연도교 사업에 대해 올해 상반기 중에 공사를 발주할 계획입니다.전남도는 이번달 기본 계획 수립과 총사업비 협의를 마치고, 상반기 중 설계와 시공 입괄입찰방식으로 공사를 발주해 10월쯤 실시설계 적격자가 선정되면 내년(2023년) 상반기쯤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1998년 남해안권 관광밸트 중 '한려대교' 건설 계획으로 첫걸음을 뗐으나 수차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미뤄지다가 지난해(2021년) 8월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습니다.
해저터널 방식으로 완공되면 전남 여수시와 경남 남해군이 10분 안팎의 거리로 연결돼 영호남 화합과 관광객과 물류 증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안 비금~암태 연도교는 목포에서 여객선으로 2시간 이상 걸렸던 이동 시간이 50분 이내로 단축돼 섬 주민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2019년 개통한 천사대교와 맞물려 신안 섬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윤수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지난해 국가계획에 반영된 사업이 본격 착수 단계인 만큼 계획 기간에 준공되도록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