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박진 장관, 이도훈 제2차관, 윤성덕 경제외교조정관, 경제안보외교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안보외교센터 (Center for Economic Security and Foreign Affairs)' 개소식을 오늘(30일) 개최했습니다.
경제안보외교센터는 경제안보 이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설립됐으며 외교‧안보, 공급망, 디지털‧신흥기술, 법률 등 각 분야 전문가 16인으로 구성됐습니다.
박진 장관은 축사에서 "주요국 간 전략 경쟁, 첨단 기술 네트워크 재편 등 글로벌 경제질서의 대전환 시기에 세계 각국이 경제안보 강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센터가 현안 발생에 앞서 이를 예방하고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외교부 조기경보시스템의 구축을 지원하고, 외교부 본부, 재외공관, 그리고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판식 후 개최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효과적인 센터 운영 방안과 함께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성과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추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센터는 첨단 반도체와 핵심기술, 글로벌 공급망, 핵심 광물과 같은 필수 원자재를 포함하는 복합적인 경제안보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조기에 문제를 포착해 범정부 정책의 수립과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 강영호 기자 nathanie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