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뱅킹에서 금(金) 현물에 투자할 수 있는 신탁 상품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하나은행이 내놓은 '비대면 금현물 신탁'은 한국거래소(KRX)에서 거래되는 순도 99.99% 이상의 금현물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한국조폐공사가 보증하는 고품질 금현물을 1g 단위로 투자할 수 있고, 매수한 금은 한국예탁원에 안전하게 보관돼 도난 또는 분실 위험이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거래소 금현물은 금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 중 수수료가 가장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과 함께 매도 시 부가가치세 10%도 면제받을 수 있어 절세 효과도 노릴 수 있다. 하나은행은 '비대면 금현물 신탁'에 이어 '해외 ETF'와 '자문형 EMP'도 하나원큐를 통해 가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 런던 거래소에 상장된 ETF를 미국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해외 ETF' 신탁 상품을 출시했다. 또 '콴텍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하는 '자문형 EMP(ETF Managed Portfolio)' 상품도 출시해 비대면 신탁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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