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알 카에다, 미 민항기 폭탄 테러 불발
입력 2009-12-26 13:31  | 수정 2009-12-26 17:13
【 앵커멘트 】
미국 현지시각으로 어제 (25일) 오후, 알 카에다 조직원이 한 국제선 여객기 안에서 폭탄 테러를 시도했습니다.
다행히 폭탄 테러는 실패로 끝났고, 용의자는 붙잡혔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테러 대상이 된 델타항공의 노스웨스트 여객기는 나이지리아에서 출발해 암스테르담을 거쳐 미국 디트로이트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목격자는 착륙하기 20여 분 전 갑자기 기내에 폭발음이 울리며, 순간 연기와 불꽃이 일었다고 전했습니다.

다행히 용의자는 기내에서 바로 제압당했고, 사람들이 불을 껐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승객
- "착륙하기 바로 직전에 뒤에서 소동이 있었습니다. 어떤 남자 몸에 어떤 장치가 달려 있었는데, 장치 때문에 몸에 불이 붙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불을 바로 껐고, 앞으로 데려와서 남자 몸에 붙어 있던 장치를 떼어내고, 다른 장치도 붙어 있는지 확인했어요."

이번 테러의 용의자는 나이지리아 국적의 알 카에다 조직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용의자는 항공기를 폭파하려고 예멘에서 폭발물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분말과 액체를 혼합한 종류인 이 폭탄은 다행히 불발됐고, 큰 인명 피해 없이 2명의 경상자만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항공기들에 대한 보안검색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