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권성동 "송영길, 다단계 영업하나?"…'서울코인' 공약 비판
입력 2022-05-30 15:12  | 수정 2022-08-28 16:05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진 = 연합뉴스
"민주당, 허언증 선거운동 그만둬야"
전문가들 "넘어야 할 난관 많은 비현실적 공약"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서울용 코인 지급' 공약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30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서 "송 후보는 서울시민에게 '서울용 코인 공약'을 내놓으면서 코인 100만 원을 주면 2~300만 원으로 뛴다고 호언장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과연 책임있는 정치인의 언어인가, 아니면 '다단계 영업'의 언어인가, 연이은 공공주도 코인발행의 저의는 대체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허언증 선거운동을 그만둬야 한다"며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국민 앞에서는 약속다운 약속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송 후보는 앞서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15만 평 부지 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개발에 필요한 총 9조 원의 자금을 '서울코인'을 통해 시민으로부터 조달하고, 구룡마을 개발로 발생하는 이익 27조 원 중 절반인 13조5000억 원을 투자한 시민들에게 '서울코인'으로 배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송 후보는 25일 진행된 KBS 1TV 방송연설에서도 "부동산 개발 이익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며 "서울시민에게 '서울코인' 100만 원을 주면 플랫폼 효과로 2~300만 원으로 뛸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는 '서울 코인'에 대해 "루나·테라나 비트코인·이더리움과 같은 가상화폐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실물 자산이 뒷받침 된 안정적인 디지털 자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송 후보의 공약에 대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학계 전문가들은 코인을 현금화 하기 위한 볍적 절차, 코인 페깅(Pegging) 문제, 전문성·신뢰도 문제 등 해당 공약이 실현되려면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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