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곳 승리에서 하향 조정…5곳 이기면 '굉장한 선전'
4곳조차 여차하면 흔들린다는 위기감 팽배
4곳조차 여차하면 흔들린다는 위기감 팽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이 오는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의 압승을 막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5곳을 이기면 굉장히 선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당초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8곳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사실상 하향 조정한 겁니다.
김민석 본부장은 오늘(30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의 한 달 간 모습이 우려가 되고 불안하고 문제가 있다면 (국민의힘의) 싹쓸이를 막아주셔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압승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어 "선거 판세가 어려운 것은 객관이다. 4곳 외에 한 곳도 장담하기 어렵다"며 "민주당 출신 광역·기초 단체장 후보들이 오직 (대통령) 임기 초 지지율 때문에 무너지는 상황은 막아주길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4곳조차 여차하면 흔들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읍소했습니다.
같은 날 긴급 성명서를 통해서는 "사정과 공직인사는 법무부에 장악됐고, 법무부는 정치 검찰에 장악됐다"며 "인사와 정보를 장악한 법무 장관은 박정희 시절 정보부장과 비서실장, 경호실장보다 강한 초법적 권력이 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이대로 가면 경제는 기재부, 통치는 황제 법무부, 검증 부재의 무한권력은 가족의 것"이라며 "무서운 제 2의 국정농단을 막아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최소한의 균형'을 강조하며 "포기하지 말고 투표에 나서 달라"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또 "김대중이 제창한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 노무현이 몸 던진 깨어있는 시민이 되어, 문재인이 다짐한 다시 흐를 강물이 되어 시대역행의 초법독재를 막아서는 힘이 되어 달라"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