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초보 최수종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려 나선다.
30일 오전 EBS1 생태 다큐멘터리 '이것이 야생이다3 - 3%의 세상'(이하 '이것이 야생이다3')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최수종과 최평순 PD가 참석했다.
오는 6월 2일 오후 9시 50분 EBS1에서 첫 방송되는 '이것이 야생이다3'는 기후 위기와 서식지 파괴로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야생동물의 이야기를 담는다. 99%에 달하던 야생 동물들이 불과 3%밖에 남지 않은 현재, 파괴된 세상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들의 치열한 생존을 안방극장에 전달할 예정이다.
국내의 야생을 초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것의 야생이다'는 시즌1 김국진, 시즌2 손연재에 이어 최수종과 함께 시즌3로 돌아왔다.
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야생동물을 찾아가 촬영해야 하는 만큼 촬영이 쉽지 않다. 출연을 선택한 이유가 뭘까. 최수종은 "제가 후대에게 아름다운 자연과 환경을 얼마나 물려줄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있었다. 조금이라도 그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녹록치는 않다"고 설명했다.
최수종은 또 "외국 스타들이 자신이 받은 사랑을 대중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전달하기 위해 자연과 환경의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알리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뭔가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수종은 또 "제가 촬영을 다녀오면 아내 하희라가 제 얼굴을 보고 한숨만 쉰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야생에서 상한 남편의 얼굴에 걱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그 대신 굉장히 기대는 하고 있다. 어떻게 표현되고 시청자들에 어떻게 다가올지 기대하더라"고 덧붙였다.
최평순 PD는 "야생의 위기를 시청자에게 전달하려면 최수종이 가지는 선한 영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최수종이 브라운관이나 영화를 통해 다채로운 모습 보여줬지만, 자연 속 극한에 있는 모습이나 야생동물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진 못했다. 이 프로그램 통해 접하지 못한 신선한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참신함 때문에 적임자로 꼽았다"고 덧붙였다.
최수종은 몸을 사리지 않고 촬영에 열중했다고. 최평순 PD는 "절벽을 내려가야 하는 장면이 있었다. 와이어 액션을 많이 해봤다며 흔쾌히 로프를 몸에 두르더라"고 말했다. 이어 "바다에서 쇠가마우지라는 새를 관찰했는데 직접 배도 몰았다. 자격증 있다더라"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수종은 "해기사 자격증이 있다. (과거) 프로그램을 하는데 저 장면은 대역이 아닌 내가 배를 몰았으면 좋겠다 싶어서 배 면허를 땄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토바이 등은 기본이고 드론 조종 자격증도 있다. 하희라가 어떤 프로그램 보면서 사랑하는 연인을 드론 투샷이 비추다가 빠지면서 외경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우리도 저렇게 찍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바로 드론 배우러 갔다"고 사랑꾼 면모를 깨알같이 드러내기도 했다.
'이것이 야생이다3'는 시즌2 방영 후 4년만에 공개된다. 이전 시즌들과 차별점은 어디에 있을까. 최평순 PD는 "'이것이 야생이다'는 대한민국 야생 동물의 생태를 시시각각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2 방영 이후) 4년 동안 그 '시시각각'이 사라졌다. 기후 위기로 인해 자연의 시계가 잘 안 맞기 시작했다. 서식지 파괴도 더 심해졌다. 없어진 시시각각에 맞춰 야생의 위기를 담아내는 것이 지난 시즌과의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3%의 세상'이라는 부제도 의미가 있다고. 최평순 PD는 "지구에서 야생동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3%다. 정확히는 육상 척추 동물 중 야생 동물이 차지하는 무게가 그렇다. 또 온전하게 생태계가 보존된 지역이 3%라고 한다. 지구서 야생이 차지하는 비율을 드러내는 숫자가 3%"라고 설명했다.
최수종은 "지구 나이가 46억년이다. 인간 나이로 치면 46살 정도고 인류가 태어난 것은 바로 몇 시간 전이다. 그런데 그런 인류가 지구의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3%의 자연과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한다면 6개월 후엔 더 나은 아름다운 지구 되지 않을까 싶다. 많은 시청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것이 야생이다3'는 오는 6월 2일 오후 9시 50분 EBS1에서 첫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0일 오전 EBS1 생태 다큐멘터리 '이것이 야생이다3 - 3%의 세상'(이하 '이것이 야생이다3')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최수종과 최평순 PD가 참석했다.
오는 6월 2일 오후 9시 50분 EBS1에서 첫 방송되는 '이것이 야생이다3'는 기후 위기와 서식지 파괴로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야생동물의 이야기를 담는다. 99%에 달하던 야생 동물들이 불과 3%밖에 남지 않은 현재, 파괴된 세상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들의 치열한 생존을 안방극장에 전달할 예정이다.
국내의 야생을 초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것의 야생이다'는 시즌1 김국진, 시즌2 손연재에 이어 최수종과 함께 시즌3로 돌아왔다.
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야생동물을 찾아가 촬영해야 하는 만큼 촬영이 쉽지 않다. 출연을 선택한 이유가 뭘까. 최수종은 "제가 후대에게 아름다운 자연과 환경을 얼마나 물려줄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있었다. 조금이라도 그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녹록치는 않다"고 설명했다.
최수종은 또 "외국 스타들이 자신이 받은 사랑을 대중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전달하기 위해 자연과 환경의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알리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뭔가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수종은 또 "제가 촬영을 다녀오면 아내 하희라가 제 얼굴을 보고 한숨만 쉰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야생에서 상한 남편의 얼굴에 걱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그 대신 굉장히 기대는 하고 있다. 어떻게 표현되고 시청자들에 어떻게 다가올지 기대하더라"고 덧붙였다.
최평순 PD는 "야생의 위기를 시청자에게 전달하려면 최수종이 가지는 선한 영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최수종이 브라운관이나 영화를 통해 다채로운 모습 보여줬지만, 자연 속 극한에 있는 모습이나 야생동물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진 못했다. 이 프로그램 통해 접하지 못한 신선한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참신함 때문에 적임자로 꼽았다"고 덧붙였다.
최수종은 몸을 사리지 않고 촬영에 열중했다고. 최평순 PD는 "절벽을 내려가야 하는 장면이 있었다. 와이어 액션을 많이 해봤다며 흔쾌히 로프를 몸에 두르더라"고 말했다. 이어 "바다에서 쇠가마우지라는 새를 관찰했는데 직접 배도 몰았다. 자격증 있다더라"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수종은 "해기사 자격증이 있다. (과거) 프로그램을 하는데 저 장면은 대역이 아닌 내가 배를 몰았으면 좋겠다 싶어서 배 면허를 땄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토바이 등은 기본이고 드론 조종 자격증도 있다. 하희라가 어떤 프로그램 보면서 사랑하는 연인을 드론 투샷이 비추다가 빠지면서 외경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우리도 저렇게 찍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바로 드론 배우러 갔다"고 사랑꾼 면모를 깨알같이 드러내기도 했다.
'이것이 야생이다3'는 시즌2 방영 후 4년만에 공개된다. 이전 시즌들과 차별점은 어디에 있을까. 최평순 PD는 "'이것이 야생이다'는 대한민국 야생 동물의 생태를 시시각각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2 방영 이후) 4년 동안 그 '시시각각'이 사라졌다. 기후 위기로 인해 자연의 시계가 잘 안 맞기 시작했다. 서식지 파괴도 더 심해졌다. 없어진 시시각각에 맞춰 야생의 위기를 담아내는 것이 지난 시즌과의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3%의 세상'이라는 부제도 의미가 있다고. 최평순 PD는 "지구에서 야생동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3%다. 정확히는 육상 척추 동물 중 야생 동물이 차지하는 무게가 그렇다. 또 온전하게 생태계가 보존된 지역이 3%라고 한다. 지구서 야생이 차지하는 비율을 드러내는 숫자가 3%"라고 설명했다.
최수종은 "지구 나이가 46억년이다. 인간 나이로 치면 46살 정도고 인류가 태어난 것은 바로 몇 시간 전이다. 그런데 그런 인류가 지구의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3%의 자연과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한다면 6개월 후엔 더 나은 아름다운 지구 되지 않을까 싶다. 많은 시청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것이 야생이다3'는 오는 6월 2일 오후 9시 50분 EBS1에서 첫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