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유라, 문 前 대통령 딸 트윗에 "댁들이 잘하던 거 당하니까 죽겠죠"
입력 2022-05-30 11:07  | 수정 2022-08-28 12:05
지난 25일 사저 앞에 문 전 대통령 반대단체 집회, 1인 시위에 항의하는 마을주민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다혜 "창문조차 열 수 없어…집안에 갇힌 생쥐 꼴"
정유라 "조용히 살 권리 없어…사필귀정 꼴 좋다"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씨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 시위대에 불만을 표시한 것에 대해 정유라씨가 "댁들이 제일 잘하던 것. 당하니까 죽겠죠?"라고 비꼬았습니다.

지난 28일 문다혜씨는 "총구를 겨누고 쏴대지 않을 뿐 코너에 몰아 입으로 총질해대는 것과 무슨 차이인가"라며 사저 앞 시위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29일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씨의 문구를 인용해 올리며 "댁들이 제일 잘하던 것. 당하니까 죽겠죠?"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러게 댁들은 남 자식 쌍욕 처먹을 때 어디서 뭐했나. '애는 건드리지 말라'고 말이라도 해봤나"며 "진짜 내가 불쌍하다 생각하려 했는데 사필귀정 꼴 좋다"고 비꼬았습니다.


정씨는 "조용히 살 권리가 어딨나. 우파 쪽 대통령 딸이 청와대 들어가서 살았으면 가만히 안놔뒀을텐데"라며 "같은 편한테 물어보라. 왜 그러고 살아야 하는지, 남에 인생을 그러게 왜 그렇게 망가트렸는지. 그러게 내 자식은 건들지 말지 그랬다. 원래 새끼 데리고 있는 곰은 공격 안하는 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님, 나와서 들이받아라. 그럼 나도 내려가서 님한테 내로남불에 대해 자세히 한번 물어 볼라니까"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문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창문조차 열 수 없다. 사람으로 된 바리케이드"라며 "확인하고 싶었다. 들이받을 생각하고 왔다. 나설 명분이 있는 사람이 자식 외에는 없을 것 같았다"고 괴로운 심정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구치소라도 함께 들어가면 그 사이라도 조용하겠지'라는 심정으로 가열차게 내려왔는데 현실은 참담과 무력, 수적으로 열세"라며 "집안에 갇힌 생쥐 꼴"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게 과연 집회인가. 총구를 겨누고 쏴대지 않을 뿐 코너에 몰아 입으로 총질해대는 것과 무슨 차이인가. 증오와 쌍욕만을 배설하듯 외친다"고 주장했습니다.

끝으로 "개인으로 조용히 살 권리마저 박탈 당한 채 묵묵부답 견뎌내는 것은 여태까지 정말 잘했다. 더 이상 참을 이유가 없다. 부모님은 내가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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