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엔 김포공항서 유세 예정…민주당 '김포공항 이전' 공약 겨냥한 듯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서울 강남역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오 후보와 김 후보는 이날 강남역에서 출근길 유세를 펼쳤습니다. 강남역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주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오 후보가 상대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김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 겁니다. 두 후보는 집권여당 후보로서의 정책적 동력을 강조하면서 "서울과 경기가 협력해 최대한 서울시민과 경기도민들께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난 27일부터 '24시간 깨어있는 경기도'를 실천하겠다며 밤과 새벽 시간에도 일정을 진행하는 '무박 5일' 유세 일정을 이어온 김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돌연 눈물을 보였고, 이에 옆에 있던 오 후보도 함께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습니다.
(왼쪽부터) 합동 유세 중인 오세훈 후보와 김은혜 후보 / 사진=연합뉴스
한편 김 후보와 오 후보는 오늘 오후 김포공항을 찾아 유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낭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 후보는 민주당 내에서도 반발이 있는 해당 공약을 '선거용 막공약'으로 규정하고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후보를 정치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면서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편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와 부상일 제주을 국회의원 후보도 함께 나서 '김포공항 이전 반대' 공동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