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네팔서 22명 태운 여객기 실종…악천후에 수색 중단
입력 2022-05-30 08:13  | 수정 2022-05-30 08:18
네팔 항공사 타라에어가 운영하고 있는 '트윈오더' 쌍발기 / 사진=연합뉴스
포카라-좀솜 간 항로…트레커 등 자주 이용하는 코스
갑작스런 기상변화로 산악지대에서 기내 사고 다수 발생해

네팔의 도시 포카라에서 22명을 태우고 이륙한 여객기가 실종됐습니다.

네팔 현지 마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쯤 포카라에서 이륙한 네팔 민간 항공사 타라에어(Tara Air)가 운영하는 소형 쌍발기 '트윈오터'가 이륙 후 15분 만에 북서쪽으로 160km 떨어진 좀솜으로 비행하던 중 사라졌습니다.

해당 비행기는 계곡에 착륙하기 전 산악지대를 통과하는 노선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비행기에는 조종사 등 승무원 3명과 승객 19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탑승자 중 4명은 인도인, 2명은 독일인이고, 나머지 16명은 모두 네팔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팔 당국은 2대의 헬리콥터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기상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당국은 수색을 30일 오전까지 중단키로 했습니다.


앞서 에베레스트를 포함해 세계 가장 높은 14개 산 중 8개가 위치해 있는 네팔은, 기상 변화에 따른 항공 사고 기록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8년 초 다카에서 카트만두로 향하던 미국-방글라항공 여객기가 착륙 도중 추락해 화재가 발생했고 탑승자 71명 중 5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1992년에도 파키스탄 국제항공 여객기가 카트만두에 착륙하려다 언덕으로 추락해 탑승자 167명 전원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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