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뉴스돋보기 시간입니다.
정치부 김지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여야가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결국 원 구성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21대 국회 후반기가 시작인데,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없는 원 공백 사태가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 기자 】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한 치 물러섬 없이 대립하면서 국회의장단도, 18개 상임위원장도 없는 원 공백 사태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민주당은 법사위 사수 의지를 굽히지 않은 채 국민의힘에 국회의장단 선출안의 본회의 처리를 요구했는데요.
하지만 국민의힘은 먼저 법사위 합의를 지키라고 맞서면서 결국 국회의장단 선출안은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해 여야 원내대표 간 후반기 국회의장은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합의된 것만 지켜지면 원 구성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 2 】
아직 인사청문회를 받아야 하는 장관 후보자들이 남아있는데, 원 공백 사태가 이어지면 인사청문회 파행도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후보자의 투기 목적 농지 매입 의혹 이야기도 들리던데요?
【 기자 】
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의혹입니다.
김 후보자가 경기도 남양주 일대에 농지를 사들이고 나서 해당 농지가 공공주택부지로 수용됐다는 의혹입니다.
2012년 세종시 아파트 갭투자 의혹과 어머니 명의의 아파트를 자녀에게 넘기는 과정도 석연치 않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김승희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인식을 판단하는 잣대가 될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승희 후보자에 대한 내정을 철회하기 바랍니다."
이 같은 장관 후보자 의혹이나 정책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는 해당 상임위에서 열리는데 아직 원 구성이 되지 않아 파행 이야기가 나오는 건데요.
김 후보자 외에도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후보자 등도 인사청문회를 받아야 합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특위라도 꾸리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이 받아줄 가능성이 작습니다.
만일 인사청문 요청 뒤 일정기간 청문회를 열지 못하면 대통령이 바로 장관을 임명할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3명은 인사청문회 없이 장관 자리에 올랐습니다.
【 질문 3 】
민주당 내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윤호중-박지현 두 사람이 마침내 화해를 했다고요?
【 기자 】
네, 주말인 토요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저녁 8시부터 2시간가량 만남을 갖고 일단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박지현 위원장은 어제 SNS에 "당 지도부가 제가 제안했던 '5대 혁신안'을 모두 수용했다"며 "혁신안을 수용해준 윤호중 위원장에게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이 말한 5대 혁신안은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등입니다.
【 질문 4 】
그런데 긴급회의 바로 전날에도 합의됐다고 했지만 원점으로 돌아갔는데 이번엔 믿어도 될까요?
【 기자 】
사실 긴급회의 직전까지도 두 사람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그제)
- "오늘 갈등 봉합을 위한 자리가 있는지?"
- "그 얘기는 안 하면 안 될까요? 얘기 안 하면 안 될까요?"
- "오늘 만나서 해결할…"
- "글쎄 그런 얘기는 제가 답을 안 하고 싶은데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위원장의 쇄신 의지를 어느 정도 받아주면서 갈등을 봉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뒤 당 주류인 86그룹, 팬덤 정치를 주도하는 강성지지층과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 본격화할 수 있습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 비명이냐 갈등까지 더해질 전망입니다.
【 질문 5 】
김건희 여사 이야기도 해보죠.
반려견을 데리고 대통령실을방문했다고요?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김건희 여사 팬클럽 SNS에 사진 올라온 건데요.
먼저 지난 27일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과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했는데 그때 공개된 옷차림과 똑같죠.
투표 뒤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한 걸로 보입니다.
다음 사진은 편안한 차림의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두 마리 반려견이 대통령 집무실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한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취임식 때 함께 입장한 국민희망대표 20인에게 대통령실 집무실을 소개하면서 반려견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한번 보시겠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지난 25일)
- "여기 와본 적도 있습니까? 강아지가."
- "여기 아직은 안 와봤어요. 나중에 봐서 한번. 근데 여기 와서 오줌 쌀까 봐. 주말에 한번 데리고 올까 싶어요"
【 질문 6 】
그런데 대통령 사진이 팬클럽 SNS에서 공개되는 게 적절한지는 의문입니다.
【 기자 】
네, 집무실 안에서 찍은 사진이 대통령실도 아니고 팬클럽 SNS를 통해 공개된 건 굉장히 이례적인데요.
대통령실은 경위를 파악 중이다,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김지영 기자였습니다.
MBN뉴스 김지영 [gutjy@mbn.co.kr]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뉴스돋보기 시간입니다.
정치부 김지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여야가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결국 원 구성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21대 국회 후반기가 시작인데,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없는 원 공백 사태가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 기자 】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한 치 물러섬 없이 대립하면서 국회의장단도, 18개 상임위원장도 없는 원 공백 사태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민주당은 법사위 사수 의지를 굽히지 않은 채 국민의힘에 국회의장단 선출안의 본회의 처리를 요구했는데요.
하지만 국민의힘은 먼저 법사위 합의를 지키라고 맞서면서 결국 국회의장단 선출안은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해 여야 원내대표 간 후반기 국회의장은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합의된 것만 지켜지면 원 구성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 2 】
아직 인사청문회를 받아야 하는 장관 후보자들이 남아있는데, 원 공백 사태가 이어지면 인사청문회 파행도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후보자의 투기 목적 농지 매입 의혹 이야기도 들리던데요?
【 기자 】
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의혹입니다.
김 후보자가 경기도 남양주 일대에 농지를 사들이고 나서 해당 농지가 공공주택부지로 수용됐다는 의혹입니다.
2012년 세종시 아파트 갭투자 의혹과 어머니 명의의 아파트를 자녀에게 넘기는 과정도 석연치 않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김승희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인식을 판단하는 잣대가 될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승희 후보자에 대한 내정을 철회하기 바랍니다."
이 같은 장관 후보자 의혹이나 정책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는 해당 상임위에서 열리는데 아직 원 구성이 되지 않아 파행 이야기가 나오는 건데요.
김 후보자 외에도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후보자 등도 인사청문회를 받아야 합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특위라도 꾸리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이 받아줄 가능성이 작습니다.
만일 인사청문 요청 뒤 일정기간 청문회를 열지 못하면 대통령이 바로 장관을 임명할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3명은 인사청문회 없이 장관 자리에 올랐습니다.
【 질문 3 】
민주당 내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윤호중-박지현 두 사람이 마침내 화해를 했다고요?
【 기자 】
네, 주말인 토요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저녁 8시부터 2시간가량 만남을 갖고 일단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박지현 위원장은 어제 SNS에 "당 지도부가 제가 제안했던 '5대 혁신안'을 모두 수용했다"며 "혁신안을 수용해준 윤호중 위원장에게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이 말한 5대 혁신안은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등입니다.
【 질문 4 】
그런데 긴급회의 바로 전날에도 합의됐다고 했지만 원점으로 돌아갔는데 이번엔 믿어도 될까요?
【 기자 】
사실 긴급회의 직전까지도 두 사람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그제)
- "오늘 갈등 봉합을 위한 자리가 있는지?"
- "그 얘기는 안 하면 안 될까요? 얘기 안 하면 안 될까요?"
- "오늘 만나서 해결할…"
- "글쎄 그런 얘기는 제가 답을 안 하고 싶은데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위원장의 쇄신 의지를 어느 정도 받아주면서 갈등을 봉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뒤 당 주류인 86그룹, 팬덤 정치를 주도하는 강성지지층과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 본격화할 수 있습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 비명이냐 갈등까지 더해질 전망입니다.
【 질문 5 】
김건희 여사 이야기도 해보죠.
반려견을 데리고 대통령실을방문했다고요?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김건희 여사 팬클럽 SNS에 사진 올라온 건데요.
먼저 지난 27일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과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했는데 그때 공개된 옷차림과 똑같죠.
투표 뒤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한 걸로 보입니다.
다음 사진은 편안한 차림의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두 마리 반려견이 대통령 집무실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한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취임식 때 함께 입장한 국민희망대표 20인에게 대통령실 집무실을 소개하면서 반려견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한번 보시겠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지난 25일)
- "여기 와본 적도 있습니까? 강아지가."
- "여기 아직은 안 와봤어요. 나중에 봐서 한번. 근데 여기 와서 오줌 쌀까 봐. 주말에 한번 데리고 올까 싶어요"
【 질문 6 】
그런데 대통령 사진이 팬클럽 SNS에서 공개되는 게 적절한지는 의문입니다.
【 기자 】
네, 집무실 안에서 찍은 사진이 대통령실도 아니고 팬클럽 SNS를 통해 공개된 건 굉장히 이례적인데요.
대통령실은 경위를 파악 중이다,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김지영 기자였습니다.
MBN뉴스 김지영 [gutj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