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독도 영유권 고수…일본 대사 불러 항의
입력 2009-12-25 18:19  | 수정 2009-12-26 10:19
【 앵커멘트 】
일본이 고교 해설서에 '독도'라는 언급만 피했을 뿐 사실상 '독도 영유권'을 고수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논평을 통해 유감을 표명하고, 일본 대사를 불러 엄중 항의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문부과학성은 고교 교과서 해설서 개정안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지난해 7월 중학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처럼 '다케시마'라는 독도의 일본식 표현을 직접 명시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중학교 학습을 토대로'라는 표현으로 사실상 독도 영유권을 고수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문태영 / 외교통상부 대변인
- "우리 정부는 일본정부가 어떠한 주장을 하든지 관계없이 한·일간에 어떠한 영토문제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이어 오후 4시 30분쯤 시게이에 도시노리 일본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항의했습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번 해설서에서 결과적으로 독도에 대한 교육 강화하도록 한 것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가와바타 다쓰오 일본 문부과학상이 '독도가 자국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와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에 시게이에 대사는 이에 대해 "유 장관이 표명한 한국의 입장을 본부에 충실히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하토야마 정권 출범 후 가까워지던 한일 관계에 '독도 영유권 문제'는 뇌관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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