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북한 도발 '추가제재' 인도적 지원은 '계속'
입력 2022-05-26 19:20  | 수정 2022-05-26 20:17
【 앵커멘트 】
북한의 계속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에 대해 미국이 유엔 추가제재안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반면, 미 국무부는 북한에 대한 백신 지원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는데, 제재와 지원은 분리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유엔 안보리가 대북 추가제재안에 대해 조만간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3월 2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이후 북한의 원유와 정제유 수입량을 축소하는 등 새 결의안을 주도해 왔습니다.

북한이 또다시 ICBM 도발을 감행하면서 적극적인 실행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상임 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가능성이 여전히 커 보여 대안 마련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램버트 미 국무부 부차관보는 영상 인터뷰에서 "북한의 도발에도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대북 인도적 지원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마크 램버트 / 미 국무부 한일담당 부차관보
- "미국은 항상 인도적 지원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분리해 왔습니다. 우리는 국제적인 구호 활동을 강력히 장려하고 지원합니다."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지만, 인도적 지원과는 분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북한도 빠른 백신 확보를 위해 국제 사회와 공조에 나서야 한다며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핵실험 여부에 대해서는 "바이든 대통령 방한 때 확장 억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한미일 3국의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북한의 위협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 국무부는 어떤 사안에도 대화가 열려 있다고 밝혀, 가능성이 커진 7차 핵실험 이후에도 대북 기조는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반면, 미국이 대화보다는 현상 유지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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