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총에는 총으로" 텍사스 초등학교 참사에 '교사 무장론' 또 등장
입력 2022-05-26 09:01  | 수정 2022-05-26 09:35
총격 참사 발생한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텍사스주 법무장관 "교사·교직원 무장하면 생명 구할 수 있을 것"
테드 크루즈 의원 "학교에 더 많은 경찰관 배치해야"

어린이 19명을 비롯해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에 일부 공화당 정치인들이 '총에는 총으로 맞설 것'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학교 총기 난사 때마다 보수 정치인들이 단골 메뉴처럼 내놓는 '교사 무장론'이 이번에도 빠지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보수 매체인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교사와 교직원들이 훈련을 받고 무장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이어 "아이들을 살해하는 총격범들은 법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총기 규제 강화법을 일축한 뒤 "차라리 준법 시민들이 무장하고 훈련을 받아서 이런 일이 발생할 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습니다.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도 CNN 방송에 출연하여 총기 소유권 규제는 효과적인 대책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학교에 더 많은 경찰관을 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크루즈 의원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교단에 더 많은 무장 경관들을 두는 것이라는 사실을 과거의 경험들로부터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더 강한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민주당은 교사를 무장시키거나 무장 경관들을 학교에 더 많이 배치하는 방안에 반대하고 있어 첨예한 대립 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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