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합참의장에 김승겸 내정…군 대장급 인사 7명 전원 교체
입력 2022-05-25 19:31  | 수정 2022-05-25 20:53
【 앵커멘트 】
정부는 합참의장에 육사 출신 김승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임명하는 등 대장급 인사 9명을 모두 교체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에 이어 수뇌부 교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전 정부의 인사를 모조리 부인하고 사유화하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합참의장에 김승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내정하는 등 군수뇌부 대장급 인사 7명을 전원 교체했습니다.

육군참모총장에는 박정환 합동참모차장이,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안병석 육군참모차장,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전동진 합참 작전본부장, 2작전사령관에는 신희현 제3군단장이 내정됐습니다.

육사 출신이 합참의장에 오른 것은 이명박 정부 이후 9년 만으로 한미동맹 강화에 무게를 둔 인사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경민 / 한양대 국제정치학과 교수
- "결국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을 보고난 뒤, 그 어느 때보다 한미 군사동맹을 강화하려는 인사를 했지 않나. 일단은 일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채우려고 하다 보니까."

임기가 1년 넘게 남은 해군참모총장과 공군참모총장을 교체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성명을 내고"군의 정치적 중립을 해치고 사유화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검찰과 경찰 인사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색채는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장관은 검찰총장을 비롯해 주요 지도부에 전 정권에서 좌천됐던 특수통 인사를 대거 발탁했으며,

경찰 인사에서도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이 되는 치안정감 7명 중 5명이 교체됐습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권력기관과 군 수뇌부 대폭 물갈이를 통해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편집: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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