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45.5% vs 윤형선 44.3% '초접전' [갤럽]
입력 2022-05-25 17:37  | 수정 2022-05-25 18:04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 / 사진 = 연합뉴스
李지지율, 18세~40대에서 우세
접전 양상 지속에 민주당 내 위기감 고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결과가 25일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한국갤럽)가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23~24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45.5%, 윤 후보는 44.3%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지후보 없음은 4.7%, 모름·응답거절은 5.5%의 응답률을 기록했습니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는 1.2%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p) 내 격차입니다. 전체 지지율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세대 별 지지율에서는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세~40대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크게 앞섰고(각각 46.9% vs 28.7%, 50.4% vs 32.8%, 66.1% vs 27.9%) 윤 후보는 60대 이상(27.0% vs 67.8%)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50대에서는 이 후보 47.9%, 윤 후보 48.3%로 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인천 계양구 선거 캠프에서 '계양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2022.5.24


민주당은 대내외적인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이 후보의 출마를 결정했는데, 최근 발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부진하거나 접전 양상을 보이자 당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23일 이 후보는 당에서 느끼는 위기감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번에 지면 정치생명 진짜 끝난다"며 손날로 자신의 목을 긋는 시늉을 했습니다.

지난 24일에는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당 지지율이 벌어지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도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결과는 최종 결과와 잘 안 맞는 경향이 크다"고 주장하며 "실제 선거에서는 지지율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한국갤럽이 실시한 조사는 ARS가 아닌 면접조사입니다.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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