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현 "윤호중에 제안하고 김민석과 상의해…어떤 절차가 더 필요?"
입력 2022-05-25 16:54  | 수정 2022-05-25 17:09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사진 = 매일경제
회견절차 비판에 "어느 당 대표가 협의 거쳐 회견문 작성하나"
"어떤 난관에도 흔들림 없이 갈 것"…쇄신 입장 그대로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기자회견에 대해 민주당 안팎에서 비판이 이어지자 "어느 당의 대표가 자신의 기자회견문을 당내 협의를 거쳐 작성하냐"고 반박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회견 전 윤호중 선대위원장께 같이 기자회견 하자고 했고, 김민석 총괄본부장에 취지와 내용을 전하고 상의를 드렸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제 호소문 발표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비판이 있는데, 더 이상 어떤 절차를 거쳐야 했던 건지 모르겠다"며 "저는 국민의 목소리, 청년의 목소리로 민주당을 바꾸기 위해 비대위원장직을 받아들였고, 국민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금 많은 국민들이 민주당이 과연 희망이 있는 당인지 지켜보고 계신다"면서 "지엽적인 문제로 트집 잡을 것이 아니라 혁신의 비전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당내 '팬덤 정치' 기류를 비판하며 "진정한 지도자는 소수 팬덤이 아니라, 침묵하는 다수 대중의 마음을 읽는 사람이다. 팬덤정당이 아닌 대중정당인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만이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난관에도 당 쇄신과 정치개혁을 위해 흔들림 없이 가겠다"며 '586 용퇴'에 대한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 중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2. 5. 24. / 사진 = 연합뉴스


앞서 지난 24일 박 위원장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586세대(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정치인 용퇴 등의 쇄신안을 금주 중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박 위원장의 발언이 사전에 조율되지 않았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박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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