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기간 전일제 근로자 207만명 감소…고용 질 '빨간불'

문재인 정부에서 주 40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가 207만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15세 이상 일반 취업자 수는 2017년 2672만5000명에서 2021년 2727만3000명으로 54만8000명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전일제(FTE) 취업자 수는 2859만6000명에서 2652만3000명으로 207만3000명 감소했다.
이는 2017~2021년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15세 이상 취업자 수와 고용률, FTE 취업자수 등을 시·도별로 분석한 결과다.
FTE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고용보조지표로 사용하는 지표로 주 40시간 일하는 근로자를 취업자 1명으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주 20시간을 일하면 취업자 수가 0.5명, 10시간을 일하면 0.25명이 된다.

전국 고용률도 2017년 60.8%에서 2021년 60.5%로 0.3%포인트 낮아졌지만 FTE 고용률은 65.1%에서 58.8%로 6.2%포인트 크게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 일반 취업자 수는 서울에서 9만7000명 줄어들고 인천과 경기도에서 각각 3만 명, 46만5000명 증가했지만 FTE 취업자 수는 서울이 62만2000명, 인천이 12만7000명, 경기도는 26만4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만 양질의 일자리 101만3000개가 사라진 셈이다.
FTE 고용률은 서울 7.1%포인트, 인천시 6.7%포인트, 경기도 7.7%포인트 감소해 전국 평균(6.2%포인트 감소)을 웃돌았다.
유경준 의원은 "지난 5년 문재인 정부가 단기 공공 일자리만 늘리기 위해 혈세를 낭비한 결과"라며 "윤석열 정부는 민간 주도 경제 회복을 통해 제대로 된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