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 시각) 영국 BBC 방송 화면에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쓰레기다(Manchester United are rubbish)'라는 문구가 자막으로 송출됐다.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BBC는 이날 오전 9시35분께 아침 뉴스에서 프랑스 오픈 테니스 챔피언십 관련 소식을 보도하던 중 이러한 문구를 내보냈고, 해당 장면은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BBC는 해당 문구가 나간 지 2시간 후 방송 도중 "자막 입력 시스템을 배우던 인턴 직원의 실수"라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당시 방송을 진행하던 앵커는 "조금 전 여러분 중 일부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대해 언급한 것을 보았을 수 있다"라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팬들이 이로 인해 화를 내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후 BBC 공식 SNS에서도 해당 문구가 나간 장면과 함께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를 전했다.
한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국가대표 출신 전 축구선수 박지성이 몸담았던 영국의 명문 축구팀이다.
박지성 선수가 입단하며 국내에서 해외축구 붐을 일으킨 덕에 온라인상에서 그를 '해버지(해외축구의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BBC의 실수에 대해 "사실을 보도했다"고 조롱하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전성기 대비 매우 저조한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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