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덴마크, '원숭이두창' 환자에 천연두 백신 접종 계획…효과 85%
입력 2022-05-25 09:42  | 수정 2022-05-25 09:46
원숭이두창에 걸린 사람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덴마크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의 '천연두' 백신…'원숭이두창'에 효과 85%
WHO "일반 인구가 대량으로 백신 접종할 필요는 없어"


24일 덴마크 보건당국은 최근 빠르게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 감염자와 밀접접촉한 이들에게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덴마크 보건당국의 감염병 부서장인 볼레트 소보그가 24일 백신 제공 계획을 발표하며 "우리가 제공하고자 하는 백신은 덴마크의 백신 제조업체인 바바리안 노르딕이 생물학 전쟁을 대비해 보유해둔 천연두 백신"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계획은 감염자와 최소 한 번이라도 접촉한 사람들에게 백신을 제공해 질병의 빠른 확산을 막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바리안 노르딕이 대량의 천연두 백신 재고를 시장에 내놓을 것이란 소식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해당 백신은 2019년 '진네오스(Jynneos)'란 이름으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원숭이두창 예방에도 85% 이상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대다수의 국가들은 원숭이두창 관련 백신을 접종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WHO 역시 전날 원숭이 두창의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인구에 대량으로 백신을 접종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현재까지 19개국에서 확인된 131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외에 106건의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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