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헤어질 결심' 탕웨이 "박찬욱, 내 삶을 완전하게 만들어줘"
입력 2022-05-25 07:25  | 수정 2022-05-25 08:35
박찬욱 감독, 박해일, 탕웨이 주연의 '헤어질 결심'. 해당 영화는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 사진=CJ ENM 제공
'헤어질 결심', 제75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탕웨이, 촬영 전 한국어 문법 공부하기도

"제 삶을 완전하게 만들어주신 분."

배우 탕웨이는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탕웨이는 프랑스 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 문장 하나로 박 감독님과 함께 일한 감상을 요약할 수 있다"며 "박 감독님을 너무 사랑한다. 모든 면에서 굉장한 일을 하고 있고, 서래처럼 (특별한) 인물을 선사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도 "감독님이 아니면 서래가 나올 수 없었다"며 "(박 감독님을 보면서) 다른 별에서 온 생명체가 아닌가 생각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박 감독과 정서경 작가는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부터 탕웨이를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시나리오가 완성되지 않았지만, 탕웨이를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캐스팅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탕웨이는 촬영 전 한국어 문법부터 공부해 섬세한 대사를 표현했습니다. 탕웨이는 "촬영 내내 너무나 기뻤지만, 언어 때문에 실질적인 어려움을 겪었다"며 "특히 첫 촬영 때는 저와 박 감독님, 박해일씨 모두 번역기를 준비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반부터는 점차 나아졌다"며 "박 감독님이 격려를 많이 해줬다. 그는 배우와 스태프를 보호해주는 사람"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앞서 '헤어질 결심'은 제75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23일 뤼미에르극장에서 공식 상영회를 가졌습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 주연 배우 탕웨이 / 사진=Cj ENM 제공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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