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 포격 건물서 시신 200여 구 발견"
입력 2022-05-25 07:00  | 수정 2022-05-25 07:42
【 앵커멘트 】
러시아가 포위한 채 공격을 가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선 최소 민간인 2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시 당국은 한 건물 잔해에서 시신 200구 정도를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동부 돈바스 지역 교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러시아가 시를 장악한 현재, 최후 항전지였던 이곳엔 부서진 철재만이 남았습니다.

러시아의 지난 포위 공격 동안, 우크라이나 정부가 추산한 민간인 사망자는 최소 2만 명입니다.


마리우폴시 관계자는 SNS에 무너진 아파트 지하에서 부패한 시신 200여 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재난 당국은 이를 방치했다고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슈투푼 / 우크라이나군 대변인
- "러시아군은 점령지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 전술을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치열한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방은 다보스 포럼에서 러시아의 식량 무기화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폰데어라이엔 /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 "우리는 식량 안보에서도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와)동일한 패턴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 창고를 폭격하거나 수출항을 막고 있단 지적인데,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곡물 반출에 대한 국제적 해법을 모색 중입니다.

아울러 미 재무부가 러시아의 국채 상환을 가능케 한 제재 유예 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러시아의 채무 불이행 가능성은 한층 커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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