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상] 김정숙 여사, 盧 추도식 태도 논란…文 "아내 연신 눈물만"
입력 2022-05-24 08:57  | 수정 2022-05-24 09:25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지난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공식 추도식 추모공연 도중 어깨를 들썩이고 있다. / 영상=유튜브 갈무리
“예의 지켜야” vs “축제 형식의 추도식”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 태도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추모 공연 당시 김 여사의 ‘어깨춤 추는 모습이 포착된 것입니다. 온라인 상에서는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과 축제 형식의 추도식인 만큼 비난받을 만한 행동이 아니라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김 여사는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가수 강산에 씨는 이날 추도식에서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저 힘찬 연어들이란 곡을 공연했습니다. 김 여사는 다소 속도감 있는 노래가 흘러나오자 주먹을 위아래로 흔들며 드럼을 연주하는 듯한 손동작과 함께 어깨를 흔들었습니다. 김 여사 옆에 앉은 문 전 대통령은 양손을 모은 채 가만히 노래를 들었습니다.

이 외에도 노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는 가볍게 박수를 쳤고,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도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었습니다. 정세균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한덕수 국무총리도 박수 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추도식 영상은 보수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유되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엄숙한 추도식에서 춤을 추나” 고인 가족을 위해서라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 때와 장소에 맞게 행동하자, 추도식에서 어깨 춤을 왜 추느냐”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노무현 추도식은 축제 형식으로 열리고 있다” 가수가 신나는 노래를 부르는데 저 정도 호응은 할 수 있다” 등 김 여사를 옹호하는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김정숙 여사가 지난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고 있다. 왼쪽부터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 / 사진=연합뉴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취임 후 8주기 추도식 이후 5년 만에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추도식 직후 노무현 (전) 대통령님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약속을 지켰습니다. 감회가 깊습니다”라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어 아내는 연신 눈물을 훔쳤습니다. 그리운 세월이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많은 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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