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1지선-서울] '서울시장' 송영길 vs 오세훈…'부동산 민심'이 가른다
입력 2022-05-23 19:40  | 수정 2022-05-23 19:59
【 앵커멘트 】
6·1 지방선거 격전지 후보들을 만나보는 연속기획 첫 순서, 서울입니다.
치솟은 집값에 덩달아 커진 세금부담으로 부동산 공약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죠.
서울시장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을 노태현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 기자 】
지난달 MBN과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차기 서울시장의 핵심 업무로 부동산 정책을 꼽았습니다.

일자리, 코로나19 대응보다 훨씬 많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서울시장 후보들이 가장 힘을 싣고 있는 분야는 역시 부동산입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 후보는 공통적으로 공급 확대와 세 부담 완화를 내걸면서도, 공급 주체 등 세부적인 면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후보는 공공 방식의 주택공급 확대와 '누구나 집'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집값의 10%만 있으면 저렴하게 살다가 10년 뒤에 집값이 아무리 오르더라도 최초의 분양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줌으로써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겠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민간 주도의 '신속 통합기획'으로 빠르게 공급을 확대하고, 임대주택의 품질은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재개발·재건축이 보다 빠른 속도로 진척될 수 있도록 최대한 챙겨나가는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임대주택을 이용하시는 데 그 평수를 늘리고 자재를 고급화해서…."

두 후보는 2030 청년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정책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대학 등록금 등) 자금이 필요한 (청년) 약 60만 명 정도를 대상으로 3천만 원을 무이자로…."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최첨단 과학기술 스펙을 청년취업 사관학교를 통해 무료로, 희망 두 배 청년 통장을 통해 자산 형성도 가능하도록…."

권수정 정의당 후보는 서울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과밀세'를 도입해 주택 '수요'를 줄이는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지지율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송영길 후보를 10%p 이상 앞서고 있습니다.

송 후보 측은 막판 민심이 바뀌고 있다며 정권 견제론을, 오 후보 측은 연임을 통해 정책 추진의 안정성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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