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예비군 동원훈련 내달 20일부터 재개…소집·원격훈련 '하이브리드' 진행
입력 2022-05-23 14:40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예비군 동원훈련이 약 2년 반 만에 재개된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상황을 감안해 소집훈련은 하루로 축소된다.
23일 병무청은 내달 20일부터 12월 15일까지 올해 병력동원훈련 소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원훈련은 병력동원소집 대상으로 지정된 예비군이 유사시에 전시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평시에 소집부대별로 2박 3일동안 하는 훈련이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소집훈련과 원격 교육을 각각 실시하기로 했다.
소집 대상은 50만여 명으로 장교·부사관은 1∼6년차, 병은 1∼4년차가 해당한다. 올해 전역한 사람은 소집 대상이 아니다. 동원훈련이 없었던 지난 2년간 원격교육 등을 이수한 예비군은 그 시간만큼 조기퇴소하거나 훈련을 이수한 것으로 처리된다.
산불 피해로 인한 특별재난 선포지역인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강릉·동해시 등에 거주하는 예비군들은 올해 훈련을 면제받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관할 지방병무청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이 발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소집 대상 예비군은 동원훈련 통지서를 입영일 7일 전까지 등기우편이나 모바일앱, 전자우편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개인별 훈련 일자 등은 병무청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의심증상자는 연기처리 하는 등 철저한 방역대책 마련을 통해 안전한 동원훈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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