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발생한 경북 안동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산림 1078ha가 복구 사업을 통해 '아름다운 숲'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경북도는 안동 풍천면 등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을 복구하기 위해 2021년부터 3년에 걸쳐 161억원 예산을 투입해 경관림 등을 조성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피해 면적(1078ha) 중 800ha에 산벚?상수리 등 139만본을 식재했다. 피해 복구 사업은 1차년인 2021년 400ha를 시작으로 올해 400ha를 진행했고 내년에는 278ha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경북도는 산불피해지의 복구를 위해 지역주민과 자문위원 등 의견을 수렴해 산불피해지 복구사업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침엽수와 활엽수를 섞은 혼효림 조성과 대형 산불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은행나무 등 내화수종을 심은 내화수림대 등을조성하기로 했다.
1차년도 사업에서는 내한성과 내공해성이 강한 산벚나무와 가시권역인 민가주변 등에는 이팝나무를 위주로 400ha에 59만 본을 식재했고 2차년도에는 내화수종 등을 80만 본을 심었다. 경북도는 3차년도 사업에는 가급적 지역주민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밀원수와 헛개나무를 비롯해 내화수림대를 조성하는 등 278ha에 41만 본을 식재할 계획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한 순간의 부주의로 잃어버린 소중한 산림을 건강하고 아름다운 숲으로 복구하여 미래 세대가 풍요로운 산림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 산불은 2020년 4월 24일부터 4월 26일까지 발생해 당시 209억원의 산림피해가 발생했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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