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가 산업용 3D 프린터 '팹위버'를 오는 6월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신도리코는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22에서 팹위버 '타입 A530' 제품을 공개한다.
23일 신도리코는 오는 27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SIMTOS 2022에서 국내 최초로 팹위버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3D 프린터 시장은 제조·연구·디자인 중심의 워킹 프로토타입(실제로 구동되는 시제품) 분야로 확장되고 있어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전문가용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신도리코의 타입 A530은 워킹 프로토타입 시장에 최적화해 개발한 제품으로 출력 안정성과 치수 정밀도, 사용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글로벌 디자인 그룹 '탠저린'과 협업해 세련된 외장 디자인을 완성했다. 사용자 경험(UX)을 분석해 세부적인 기능을 추가했다. 원거리에서도 출력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전면 도어의 LED 인터페이스, 선작업이나 후가공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내장형 테이블 등을 통해 작업자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또 7인치 터치스크린, 고급스럽고 세련된 인터페이스로 제품의 기능도 강화했다.
신도리코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도 함께 진행해 전용 슬라이서 프로그램인 '위버3 Studio'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3D 클라우드 서비스인 '위버3 Cloud'도 제공해 3D 전문가의 프린팅 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전망이다.
이번 신제품은 독일 폼넥스트, 미국 AMUG와 래피드+TCT 등 3D 전문 전시회에 참가해 업계 관계자와 매체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지난 3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산업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신도리코는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신제품의 출력 품질과 디자인을 국내 시장의 3D 전문가들에게 알려 시장의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용현 신도리코 3D 사업본부 본부장은 "타입 A530은 새로운 차원의 3D 제품으로 신도리코가 교육용, 덴탈용, 산업용 전 부문의 3D 프린터를 출시하며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집대성해 탄생시켰다"며 "신도리코는 향후에도 팹위버 브랜드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유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