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5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윤 대통령의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성과 등이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28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9% 응답률 5.1%)한 결과, '잘했다'는 긍정적 평가는 52.1%, '잘못했다'는 부정적 평가는 40.6%였다.
긍정 평가는 영남(대구경북 69.4%·부산경남56.3%), 충청권(54.8%), 남성(56.4%), 70대 이상(70.1%), 60대(59.8%), 국민의힘 지지층(90.9%), 보수층(78.3%), 자영업(56.8%)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호남(63.2%), 서울(42.0%), 40대(56.3%), 30대(43.4%), 50대(43.0%), 민주당 지지층(85.0%), 정의당 지지층(54.7%), 무당층(43.3%), 진보층(70.6%), 중도층(41.7%), 사무·관리·전문직(51.1%) 등에서 높게 나왔다.
[사진 출처 = 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오른 50.1%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50% 지지도를 돌파한 것은 미래통합당 시절이던 2020년 2월3주차 조사 때 이후 처음이다.이어 더불어민주당 38.6%, 정의당 2.7%, 기타정당 1.4%, 무당층 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같은 기간 0.8%포인트 오른 반면, 정의당 지지도는 1.6%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학생(10.0%포인트↑), 서울(5.7%포인트↑), 가정주부(5.6%포인트↑) 등에서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도는 부산·경남(5.2%포인트↑),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5.2%포인트↑), 40대(4.6%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조사방법은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을 활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