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한국시간) 경기 도중 충돌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 그 중심에는 양키스 내야수 조시 도널드슨의 도발이 있었다.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이날 경기 후 양 측의 반응을 전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화이트삭스 선수단은 도널드슨이 화이트삭스의 흑인 내야수 팀 앤더슨에게 사용한 호칭에 대한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도널드슨이 사용한 호칭은 '재키(Jackie)'였다. 도널드슨은 앤더슨이 지난 2019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을 '오늘날의 재키 로빈슨(MLB 최초의 흑인 선수)'라 칭한 것에서 따온 것이며 이전에도 둘 사이에 이를 이용한 농담을 주고받은 기억이 있어 사용했다고 말했다.
말한 사람은 농담이었다고 했지만, 듣는이의 입장은 달랐다. 앤더슨은 이것을 "불필요하고 무례한"발언이라고 주장했다.
화이트삭스 선수단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토니 라 루사 감독은 이를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규정했고, 도널드슨과 언쟁을 벌여 벤치크리어링을 일으킨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은 "절대 허용되서는 안되는 멘트"라고 주장했다.
팀의 마무리 리암 헨드릭스는 23일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보통 그런 농담은 내부에서 어울리는 사람끼리 사용하지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며 도널드슨의 발언이 문제가 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백인 선수가 흑인 선수에게 인종차별의 의도가 느껴지는 말을 했다는 것은 미국에서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댈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이날 경기 후 양 측의 반응을 전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화이트삭스 선수단은 도널드슨이 화이트삭스의 흑인 내야수 팀 앤더슨에게 사용한 호칭에 대한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도널드슨이 사용한 호칭은 '재키(Jackie)'였다. 도널드슨은 앤더슨이 지난 2019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을 '오늘날의 재키 로빈슨(MLB 최초의 흑인 선수)'라 칭한 것에서 따온 것이며 이전에도 둘 사이에 이를 이용한 농담을 주고받은 기억이 있어 사용했다고 말했다.
말한 사람은 농담이었다고 했지만, 듣는이의 입장은 달랐다. 앤더슨은 이것을 "불필요하고 무례한"발언이라고 주장했다.
화이트삭스 선수단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토니 라 루사 감독은 이를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규정했고, 도널드슨과 언쟁을 벌여 벤치크리어링을 일으킨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은 "절대 허용되서는 안되는 멘트"라고 주장했다.
팀의 마무리 리암 헨드릭스는 23일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보통 그런 농담은 내부에서 어울리는 사람끼리 사용하지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며 도널드슨의 발언이 문제가 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백인 선수가 흑인 선수에게 인종차별의 의도가 느껴지는 말을 했다는 것은 미국에서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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