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으로 도망가놓고…이순신 장군 입에 올리니 민망"
"원균 있었기에 이순신 있었던 것…자리 대체할 영웅 민주에 나타나길"
"원균 있었기에 이순신 있었던 것…자리 대체할 영웅 민주에 나타나길"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이순신 장군'을 언급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경기도망지사, 이 후보께 어울리는 역사적 인물은 원균 장군"이라고 비꼬았습니다.
20일 박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생즉사-사즉생 하듯, 두려움을 용기로 바꿔 이순신 장군이 이겨냈듯이 우리도 이길 길이 있다"고 말한 기사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신주의 꽃가마 타고 텃밭으로 도망가 그 텃밭마저 쑥대밭으로 만들고 계신 분이 이순신 장군을 입에 올리시니 민망하다"고 입을 연 그는, "원균 장군은 임란 발발 초기, 단 두 번의 패전으로 170척 이상의 배를 잃었다"며 "170석 의석을 보신주의를 위한 전횡에 활용하다 풍전등화 타지에 고립된 이재명 후보의 모습과 꼭 닮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원균이 있었기에 이순신도 있었던 것"이라며 "이 후보께서 13척의 배만 남기고 폭망하신 뒤, 그 자리를 대체할 생즉사 사즉생의 영웅이 민주당에 나타나 주길 저도 함께 기원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8일 KBS 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 인터뷰에서 "이순신 장군이 13척 남은 배로 너무나 어려운 전투 치러야 하는데, 우리 군사들은 공포감과 패배감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하고 도망가려고 하지 않나"라며 대선 패배 후 당 상황을 이순신 장군의 상항에 빗대어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가 직접 선수로 나가고, 선대위원장도 맡고 지원도 하고 하면 선거에 도움되는 건 분명하다"며 "이 어려운 국면을 넘어서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한다, 다 던진다는 생각으로 출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원균은 조선시대의 무신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이순신과 함께 일본 수군을 무찔렀습니다.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이 수군이 앞장서서 막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출병을 거부한 죄로 수군통제사를 파직당하고 투옥되자 후임으로 수군 통제사가 됐습니다. 이후 1597년 7월 칠천량해전에서 전사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