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두언 "외고 개편안, 교과부에 속았다"
입력 2009-12-22 14:53  | 수정 2009-12-22 17:26
【 앵커멘트 】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정부가 발표한 외고 개편안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재논의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외고 논란이 국회와 정부 간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두언 / 한나라당 국회의원
- "분명히 속은 것입니다. 외고로 남기 힘들 거라고 하면서 교과위원들을 설득한 것입니다."

정두언 의원이 외고 개편안을 내놓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학교 정원을 줄이면 외고들이 자연스럽게 자율고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외고 폐지를 주장하는 국회 교과위원들을 속였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정두언 / 한나라당 의원
- "과학고처럼 학과당 학생 수를 17명으로 줄이면 외고들이 남기가 힘들다. 그러면서 용인외고도 곧 자율고 (전환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득했습니다."

정 의원은 안 장관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하면서 교과부의 외고 개편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내년 1월 말 최종안이 나올 때까지 지켜봐 달라면서도, 잇따른 비판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성삼제 /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제도기획과장
- "장관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판이나 폄하가 감정적으로 기분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아직 시험문제도 안 냈는데 평가하는 것은 이르다고 봅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정 의원 측은 정부가 적절한 보완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국회 차원의 개혁안을 다시 추진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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