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터넷 와글와글]'우담바라'/중앙선 넘어 무법질주/화내고 신고전화 '뚝'
입력 2022-05-20 07:53  | 수정 2022-05-20 08:01
오른손 중지에 피어난 작고 갸냘픈 이것. 충북 단양의 문수사 불상에서 발견된 것으로 '우담바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우담바라는 불교에서 3천년에 한번 피어난다는 전설의 꽃으로, 매우 '상서로운 징조'로 알려져 있는데요.
어제 단양군과 문수사에 따르면, 우담바라로 보이는 이 꽃은 마침 이달 초 '부처님 오신 날'에 불상을 닦던 스님이 우연히 발견했다고 합니다. 소문이 나면서 사찰을 찾는 이들도 더 늘었다는데요.
그동안 야외에서 관찰되는 우담바라 대부분은 '풀잠자리의 알'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정말 우담바라인지 아닌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겠죠? 분명한 건 꽃을 본 많은 이들에게 좋은 기운을 줬다는 게 아닐까요.

서울에서는 경찰차가 뻔히 보는 앞에서 중앙선을 넘어 도주하던 차량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
서울의 한 도로, 경찰차 바로 뒤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이 갑자기 중앙선을 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경찰차를 추월하고 갑자기 내달리기 시작하는데요. 경찰의 정차 안내 방송도 무시한 채 도주합니다. 과연 이유가 뭐였을까요?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에 따르면, 500m 정도를 달린 끝에 결국 멈춰 선 차량에, 아니나 다를까 술냄새가 가득했다고요. 면허 취소 수치가 나와 바로 검거됐다고 합니다.
음주운전 사실이 발각될까 두려워 그대로 도주하는 걸 일명 '음주뺑소니'라고 부르는데요. 이렇게 도주까지 하면 가중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더니 무리해서 도망가다 딱 걸렸네요.


지난 14일, 미국 버펄로의 흑인 주거 지역 슈퍼마켓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죠. 그런데 당시 신고 전화를 받았던 911 상황실 직원이 신고자가 속삭인다는 이유로 전화를 끊어버린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사건이 벌어지던 시각, 911에 전화를 건 슈퍼마켓의 사무 보조원은 행여나 범인이 들을까봐 속삭일 수밖에 없었다는데요. 그 전화를 받은 911 직원이 '왜 속삭이냐'며 소리를 지르고 전화를 끊어버렸다고요.
그 바람에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해당 신고자는 다시 남자친구에게 연락해 대신 신고를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는데요. 만일 조금이라도 빨리 신고가 접수됐다면 무고한 희생자를 더 줄일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상황. 부실 대응 논란에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 와글와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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