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면허취소된 20대 또 만취 운전…길 건너던 70대 치여 숨져
입력 2022-05-19 19:20  | 수정 2022-05-19 20:32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인천의 한 대로에서 만취한 20대가 몰던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노인을 치어 숨지게 했습니다.
이 운전자,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사고를 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색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지나자마자 급히 멈춰 섭니다.

곧바로 경찰차가 오더니 경찰관이 운전자를 인도로 데려갑니다.

잠시 후 구급차가 도착해 승용차 옆에 쓰러져 있던 사람을 태웁니다.

오늘 새벽 4시쯤, 인천의 한 대로에서 25살 운전자가 만취한 채 차를 몰다 길을 건너던 70대 노인을 친 현장입니다.


노인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70대 노인이 차에 치인 이 횡단보도의 신호등은 사고 당시 파란불이었습니다."

노인은 조경 관련 새벽 일을 나가던 참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측정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를 넘어 운전면허 취소 수치였습니다.

휘청거리며 걸을 정도로 많이 취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는데, 친구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일단 음주와 무면허, 신호위반은 블랙박스 영상으로 다 확인됐기 때문에…."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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