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마존 지역 '뱀파이어 물고기' 피해 확산…몸 침투한 뒤 흡혈
입력 2022-05-19 07:18  | 수정 2022-05-19 07:19
아마존 지역 '뱀파이어 물고기' 피해 확산 / 사진=브라질 글로브 TV
올해 피해사례 10여건 보고…인체 침투하면 수술로 제거해야
사람 요도·항문 등 통해 몸속 침투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 강에서 '뱀파이어 물고기'라 불리는 어류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브라질 글로브 TV가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뱀파이어 물고기'라 불리는 칸지루가 다른 어류의 몸을 파고들어 피를 빨아먹거나 아가미에 기생하다가 해당 어류를 죽게 만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뱀파이어 물고기'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강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의 요도와 항문 등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간 뒤 피를 빨아먹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브라질 북부 혼도니아주에서는 올해 '뱀파이어 물고기' 피해 사례가 10여 건 이상 보고된 것으로 조사됩니다.


비뇨기과 의사인 오아지미우 몬테이루는 인터뷰를 통해 "아마존 지역 강에서 수영한 뒤 복부 통증과 함께 소변을 볼 수 없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적지 않다"며 "수술을 통해 물고기를 찾아내 제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당 물고기가 인체에 침투하면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생물학자 아드리아누 마르친스는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강에만 서식하는 칸지루는 작은 머리와 매우 부드러운 ‎몸을 갖고 있어 인체를 공격해도 알아채기 어렵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