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ESG 경영 일환으로 꿀벌을 살리는 'K-Be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 밀원숲 조성, 밀원식물 키트 배포, 도시양봉 등에 나선다.
우선 나무심기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 과 함께 강원도 홍천 지역에 꿀벌을 위한 밀원숲을 조성한다. 향후 4년간 헛개나무, 백합나무 등 10만 그루 의 밀원수를 심을 계획이다. 올해 산불 피해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경북 울진 지역에도 밀원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국민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오는 24일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K-Bee Zone'을 개설하고 '내 나무 갖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참여자가 'K-Bee Zone'에 방문해 나무심기 미션을 수행하면 KB금융이 홍천 밀원숲에 참여자 이름의 나무를 심는다. KB국민은행 영업점을 통해 해바라기 등 밀원식물 키트 1만 여개를 배포하고 SNS 인증 릴레이 등도 진행한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4월 꿀벌 서식지 조성을 위해 도시양봉 사회적 기업 '어반비즈'와 함께 KB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꿀벌 약 12만 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K-Bee' 도시 양봉장도 만들었다. 도시양봉장을 꿀벌과 생태계 다양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체험의 장으로 활용하고, 수확한 꿀은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 등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식물원과 연계해 식물원 내 야생벌을 위한 'Bee 호텔'을 설치하고 벌의 생태와 환경문제에 대한 생태체험 교육도 실시한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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