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체인 줄 알았는데"…저수지에 버려진 '리얼돌' 충격
입력 2022-05-18 13:59  | 수정 2022-05-18 14:29
사진= 웃긴대학 홈페이지 갈무리
해당 리얼돌, 눈 뜨고 웅크린 모습…치마·스타킹만 입고 있어
제보자 "이런 걸 왜 저수지에 버리냐…무서워 죽는 줄"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한 저수지에서 남성이 여성 시체를 발견했는데 알고 보니 '리얼돌'이었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어제(1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사진 찍다 변사체 발견한 남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원본 글의 작성자 A 씨는 "풍경 사진 찍고 있었는데 뭔가 있길래 느낌이 쎄해서 다가갔더니 어깨너머로 오그라든 손가락이 보였다"며 "옆에 머리카락 같은 게 빠진 것도 보여서 누가 봐도 딱 백골 된 시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사진= 웃긴대학 홈페이지 갈무리

너무 놀라 경찰에 신고하려던 A 씨는 문득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그가 가까이 가서 자세히 살펴보니 시체가 아니라 '리얼돌'이었습니다. 그는 "이런 걸 왜 저수지에 버리는지 모르겠다"며 "정말(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실제로 A 씨가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리얼돌은 변사체 같아 보입니다. 특히 이 리얼돌은 눈을 뜬 채 몸을 웅크린 모습이었고, 상체는 벗겨지고 치마와 스타킹만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요즘엔 구매한 곳에서 처리도 맡아주던데 굳이 저렇게 버리나", "나였으면 주저앉았다", "정말 놀랐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리얼돌 불법 폐기 문제는 현재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한강에 가방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을 찾았더니 가방 속에 리얼돌이 들어있기도 했습니다. 당시 해당 리얼돌은 소방서가 수거해간 뒤 자체적으로 폐기했습니다.

지정된 장소 외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할 경우 폐기물관리법 제68조에 따라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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