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 일부를 또 매각했다.
예보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에 따라 18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우리금융지주 지분 2.33%(170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공적자금 2589억원을 회수했으며,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공적자금 회수금액은 총 12조8658억원으로 지원된 원금 12조7663억원 대비 약 1000억원을 초과 회수했다. 회수율(누적)은 100.8%이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리은행에 공적자금이 투입됐다.
앞서 정부는 '우리금융 잔여 지분 매각 로드맵'을 통해 우리금융 지분을 2022년까지 분산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예보의 우리금융지주 잔여 보유 지분은 3.62%였으나 이번 매각으로 1.29%의 지분만을 보유하게 됐다. 잔여 지분에 대한 매각 시기 등은 추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등을 통해 검토할 계획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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