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선 측 "李 캠프 앞 가로수 가지치기, 현수막 잘 보이려는 의도"
이재명 측 "지난 2월 조성사업 진행한 것" 반박
이재명 측 "지난 2월 조성사업 진행한 것" 반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앞 가로수 사진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나무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인천 선거사무소 외벽에 붙은 대형 현수막 앞에 있는 가로수 세 그루가 다른 가로수에 비해서 심하게 가지치기 됐다는 기사를 인용해 "민주당 감성으로 한 줄 적겠다"며 "나무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ㅜㅠ, 진실을 규명해줄게ㅜㅠ"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측은 16일 해당 논란에 대해 "계양 주민들이 (이재명) 후보 선거사무실 외벽에 걸린 대형 현수막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 이를 제거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윤 후보 측은 "실제 현장에는 이재명 캠프 앞 나무가 주위의 다른 나무들과 비교해 가지가 매우 짧게 잘려 있었다"며 이재명 후보 측이 현수막을 잘 보이도록 하기 위해 고의로 가지치기를 한 것이 아니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캠프 측은 "지난 2월 계양구청에서 도시바람숲길 조성사업을 하면서 가지치기를 진행한 것"이라는 취지로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할 구청 측은 "가로수 교체 사업 중 민원이 접수돼 사업 방향을 바꿨을 뿐 선거 현수막과는 관련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일대 가로수를 모두 교체하던 과정에서 민원이 들어와 중단했는데, 중단 시점이 공교롭게도 이 후보의 현수막 앞 3그루만 가지치기가 끝났을 시점이라고 전했습니다.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