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최정 돌아오니 김택형이 아프다 “20일 재검진 결과 기다려” [MK현장]
입력 2022-05-17 17:24  | 수정 2022-05-17 17:42
15세이브를 기록 중인 SSG 마무리 투수 김택형(26)이 17일 전완근 미세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최정이 돌아왔더니 김택형(26)이 아프다.
SSG 랜더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시리즈를 치른다. 도저히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그들도 지난주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모두 루징 시리즈를 허용, 큰 위기에 빠졌다.
가장 큰 문제는 마무리 김택형의 부상이다. 지난 15일 NC전 9회초 무사 1루 상황까지 소화한 그는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결국 17일 오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대신 등록된 건 김태훈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일단 재검진 필요한 상황이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일정을 잡아야 한다. 마치 햄스트링 부상처럼 팔에 미세한 통증이 있다고 한다. 20일에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택형은 이번 시즌 21경기에 출전 1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중이다.
마무리 투수를 잃은 SSG는 일단 집단 마무리 체제로 나설 예정이다. 김 감독은 택형이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는 아직 정해놓지 않았다. 누군가를 점찍는 것보다 재검진 결과를 보고 판단할 생각이다. 당분간 집단 마무리 체제로 나서야 할 듯하다. 만약에 재검진 결과가 좋지 않으면 불펜에서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김 감독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는 현시점에서 우리가 1위를 하고 있는 건 모든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다. 지난주가 최대 위기였다고 생각한다. 그냥 졌으면 몰라도 역전패를 하다 보니 선수들이 위축될 수 있다. 그래도 겉으로 대범한 척 했다. 지금까지 잘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걱정하지 않고 지금처럼 플레이하면 치고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 마음 편히 잘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SSG는 최정이 돌아온다. 지난 12일 경기를 끝으로 휴식을 취했던 그가 이날 3번 타자로 타석에 설 예정이다. 김 감독은 그동안 잘 쉬었고 오늘 스타팅 라인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