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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3점슛·성실성' 보여준 이현중…턴오버 관리는 숙제
입력 2022-05-17 09:03  | 수정 2022-05-17 09:17
G-리그 엘리트 캠프 연습경기에 참가한 이현중. 사진=NBA G League 유튜브.
- 장점인 3점슛 3개 성공…리바운드 6개에 스틸 2개 등으로 '하드 워커' 입증
- 턴오버 4개에 불안한 볼 핸들링은 과제로 남아

미국 NBA 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이현중이 'G-리그 엘리트캠프' 첫날 열린 5:5 경기에서 자신의 장점을 선보였습니다.

이현중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17일) 새벽에 열린 G-리그 엘리트캠프 5:5 연습경기에서 3점슛 3개로 9득점과 6리바운드 2스틸과 1블록을 기록하며 자신의 장점인 슛과 성실성을 뽐냈습니다. 다만, 턴오버(실책)도 4개를 기록했고, 볼 핸들링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이 부분은 숙제로 남았습니다.

G-리그 엘리트 캠프 연습경기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는 이현중. 사진=NBA G League 유튜브.

이번 엘리트 캠프 5:5 연습경기에서 1팀(TEAM 1) 소속으로 2팀(TEAM 2)을 상대로 선발 출전한 이현중은 경기 시작 38초 만에 3점 캐치앤슛을 시도하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1쿼터 4분경 왼쪽 코너 45도 지역에서 첫 3점슛을 성공시킨 이현중은 1분 뒤 같은 지역에서 수비수를 단 상태에서도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최대 장기인 슛 능력을 뽐냈습니다. 2쿼터 6분경에도 정면 지역에서 세 번째 3점슛을 성공,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3점슛을 성공시켰습니다.

3점슛뿐만 아니라 또 다른 장점인 '성실성'도 입증했습니다. 이현중은 공격리바운드 1개 포함 총 6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팀 내 리바운드 공동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현중은 이번 캠프를 앞두고 MBN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슈팅 부분을 어필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좋은 수비수, 좋은 패서라는 걸 알리는 게 제일 큰 목표"라고 한 바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이현중은 리바운드 6개 뿐만 아니라 2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도 기록, 수비로도 팀에 공헌하는 모습을 NBA와 G-리그 관계자들에게 선보였습니다. 이현중이 속한 1팀은 2팀에게 97-81로 승리했습니다.

다만, 턴오버 4개를 기록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비어있는 동료를 찾아 슛 기회를 만들어주며 어시스트 2개를 기록했지만, 1쿼터 속공 전개 과정에서 패스 미스를 기록했고, 드리블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엘리트 캠프 일정과 NBA 구단별 테스트인 '워크 아웃'에서 이 부분은 이현중이 개선해야 할 숙제가 될 전망입니다.

매년 여름 열리는 G-리그 엘리트 캠프는 NBA의 하부리그인 G-리그 선수들을 비롯해 NBA 진출을 노리는 유망주들이 참가해 자신의 실력을 선보이는 기회의 장입니다. 엘리트 캠프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18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캠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면, 드래프트에서 지명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 참가해 운동 능력과 농구 실력을 뽐내는 'NBA 드래프트 컴바인'에도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립니다.

이현중은 엘리트 캠프가 끝난 뒤 우리 시간으로 다음 달 24일에 열리는 NBA 드래프트를 계속 준비할 계획입니다.

▲ G-리그 엘리트 캠프 1일차 TEAM 1-TEAM 2 기록지
G-리그 엘리트 캠프 1일차 TEAM 1-TEAM 2 기록지. 사진=NBA G League 홈페이지.


[ 최형규 기자 choibr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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