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국맘" vs "흙수저팔이"…자녀 공방 거센 경기지사 선거전
입력 2022-05-16 19:20  | 수정 2022-05-16 20:21
【 앵커멘트 】
이번에는 6·1지방선거 소식입니다.
최대 승부처라 할 수 있죠. 경기지사 선거전이 자녀 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아이의 황제유학,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아들의 이중국적 논란을 두고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논란의 시작은 지난주 경기지사 토론회였습니다.

▶ 인터뷰 : 황순식 / 정의당 경기지사 후보 (지난 12일)
- "경기맘이라고 말씀하시는데 혹시 아이는 어디서 지금 학교에 다니고 있는지요?"

▶ 인터뷰 :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시자 후보 (지난 12일)
- "저희 아이가 국내에 있다가 제가 일하면서 정치인 엄마로서 아이에게 말 못 할 사연이 있습니다. 현재 아이가 얼마 전에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순식 / 정의당 경기지사 후보 (지난 12일)
- "경기도에서 키우시지 않았던 거 같은데…."

이를 두고 김동연 후보 측은 "경기맘'을 운운한 김은혜 후보가 실상은 자녀를 미국으로 황제 조기 유학을 보낸 '미국맘'이었다"고 공격했습니다.

그러자, 김은혜 후보는 "경기도에서 아이를 키우지 않았다고 경기맘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느냐"며 "여성, 엄마라는 이름에 정쟁의 잣대를 들이대지 마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은혜 후보 측은 과거 김동연 후보 아들의 이중국적 논란을 다시 꺼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시민 자격으로 장학금을 받았으면서 아버지인 김동연 후보는 '흙수저팔이'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2017년)
- "고위공직자로서 내 아들 이중국적 문제 해소하겠다는 생각 있으신가요?"

▶ 인터뷰 : 김동연 / 당시 경제부총리 후보 (지난 2017년)
- "적법하게 신고했고 현역 복무 중입니다. 육군 병장이고, 앞으로도 한국 국민으로서 의무를 수행할 거고요. 그렇게 모는 건 조금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도 김동연 후보 측은 "대한민국 국적 포기 없이 병역을 마쳤다"며 복수국적이 문제는 아니라고 받아쳤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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