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신규 발열자 30만 명 발표…통일부 "실무접촉 제안"
입력 2022-05-15 19:21  | 수정 2022-05-15 19:58
【 앵커멘트 】
북한은 코로나19 환자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자가 30만 명에 육박하고 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지원을 위해 이르면 이번 주초 남북연락사무소 통신선을 통해, 실무접촉을 제안할 방침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평양 시내에 오가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고, 도로도 차량 한 대 없이 텅 비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19 의심환자들이 급증하자 12일 오전부터 전국 모든 지역 봉쇄에 나서면서 도시가 마비됐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국적으로 30만 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했고 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여전히 확진자가 아닌 '유열자'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지난 12일 처음 발표한 이후 누적 82만 명, 사망자는 모두 42명에 달하는 등 확산세가 가파릅니다.


여기에 PCR 검사체계를 갖추지 못한 데다 백신도 전혀 확보하지 못해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방역 상황이 빠르게 악화하면서 통일부는 이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방역 지원을 공식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초 남북 연락사무소 통신선을 통해 실무접촉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도 남북 방역협력에 지지를 표시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제 불능한 전파가 아니라며 자력 대응 의지를 드러내 지원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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