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벌써 아이폰15 생각" 탈노치·넓은화면·USB-C…예상모습 보니
입력 2022-05-15 12:52 
아이폰14 프로 렌더링 이미지. [사진 출처 = 맥루머스]

오는 2023년 출시될 아이폰15 시리즈의 스펙에 대해 업계에서 다양한 예측을 내놓고 있다. M자 탈모라 불리는 '노치'가 모든 시리즈에서 사라지고, 화면은 최근작인 아이폰13보다 좀 더 커진다. 일부 모델에는 애플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대신 USB-C 포트가 적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3일 업계와 외신을 종합하면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의 최고경영자 로스 영은 최근 아이폰15은 일반, 프로 모델 모두에서 노치가 사라진다고 예상했다.
노치는 아이폰 전면 상단에 카메라 모듈 등이 있는 기다란 영역으로, 이 부분에는 화면이 출력되지 않는다.
애플은 지난 2017년 출시한 아이폰X에 노치를 처음 적용했다. 그런데 노치가 화면을 일부를 침범해 일부 영상 시청 시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을 받았고, M자 탈모라는 불명예스런 별명도 생겼다.

아이폰15 시리즈에는 노치가 사라지고 카메라 모듈 부분만 뚫어놓은 '펀치홀'이 적용된다. 여기에 페이스ID 모듈을 위한 알약 모양의 구멍까지 합쳐 육안으로 볼 때는 총 2개의 구멍이 보인다.
한편 업계에서는 아이폰15 일부 모델에 페이스ID 모듈에 언더패널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언더패널은 모듈을 패널 아래 숨겨 공백 없이 풀스크린을 실현하는 기술이다. 예컨대 페이스ID에 적용할 경우 평소에는 화면이 나오다가 페이스ID를 쓸 때만 구멍이 나타난다.
아이폰15의 화면 크기는 아이폰13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노치가 사라지고, 베젤 크기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영 최고경영자는 노치가 사라진 아이폰14 프로, 프로모델의 화면 크기는 각각 6.12인치, 6.69인치로 전작보다 0.06, 0.01인치씩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아이폰15 시리즈도 같은 크기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애플의 라이트닝 USB 케이블. [사진 출처 = 애플]
화면 외에 충전 포트에도 변화가 생긴다.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는 최근 애플 전문가인 궈밍치의 분석을 인용해 아이폰15 일부 모델에 USB-C 단자가 적용될 거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012년 출시한 아이폰5 시리즈부터 독자적인 포트 규격인 '라이트닝'을 고수해 왔다.
그런데 지난달 유럽의회 내부시장과 소비자보호위원회(IMCO)가 모바일 기기 충전기를 USB-C로 통일하는 법안을 확대 적용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이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외신은 전했다.
해당 개정안은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모바일 기기의 단일 충전기를 도입하는 게 골자다. 이 법안이 발효되면 유럽에서 판매되는 아이폰 시리즈도 USB-C 단자를 적용해야 한다.
업계는 애플이 유럽에 공급하는 모델에만 USB-C 단자를 탑재하는 것보다 향후 발매될 모든 아이폰에 이를 적용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궈밍치는 "USB-C가 적용될 경우 아이폰의 전송, 충전 시간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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