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빵 한 개가 만원?'...포켓몬빵 악성 리셀러에 소비자 분노
입력 2022-05-15 09:30  | 수정 2022-05-15 09:37
사진 = 연합뉴스
물가안정법 위반 지적에 "직접 규제 대상 아냐"

포켓몬빵이 2030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품귀현상이 지속되자 서서히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정가(1,500원)보다 6배 이상 높은 가격(9,900원)에 판매하는 등의 악성 사업자들이 다수 생겨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들은 사업자등록번호가 있는 사업자로 중고거래 플랫폼이 아닌 온라인 스토어에 입점한 것이 특징입니다.

해당 빵을 가지고 싶어하는 자녀를 위해 웃돈을 얹어주고 빵을 구매하는 부모들이 생겨나자 이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 정가보다 비싸게 빵을 구매한 누리꾼 다수는 구매 후기에서 "비싸긴 하지만 빵을 원하는 아이 때문에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개당 8천~9천 원 정도의 빵을 구매할 수 있고 택배비를 포함하면 1만원이 넘는 가격입니다.

일부 누리꾼은 포켓몬빵의 제조사인 SPC삼립에 이 사실을 신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이 아닌 사업자가 정가보다 6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위는 물가안정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바른의 정양훈 변호사는 "포켓몬빵은 기획재정부장관이 지정한 매점매석 대상이 아니므로, 물가안정법 상 직접적으로 규제되는 물품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유통기한 관련 문의에는 "택배 배송 도중 유통기한이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식품을 판매할 경우 식품위생법 위반의 시비가 일어날 수는 있겠지만, 고의성 등의 입증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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