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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2’ 핵돌풍..‘스파이더맨’ 잡을까[MK무비]
입력 2022-05-14 07:42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2)가 개봉 9일 만에 400만을 돌파하며 흥행 폭주 중인 가운데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작인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755만명)을 넘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2'는 전날 11만2149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406만7748명을 기록했다.
9일째 정상을 지키며 독주 중인 영화는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755만명), '다만 악에 구하소서'(435만명)에 이어 코로나 펜데믹 이후 국내 극장가에서 400만 이상을 기록한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여전히 뜨거운 호응 속에서 무서운 관객 동원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과연 ‘스파이더맨을 넘고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페이즈 4를 여는 이번 작품은 앞서 올해 북미 최고 사전 판매량 기록, 티저 예고편 조회수 4,000만 돌파 등 남다른 행보를 이어 온 바, 국내에서도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사전 예매 관객 수만 무려 100만 명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베일을 벗은 뒤에도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작품은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MCU 사상 최초로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린 수퍼내추럴 스릴러 블록버스터. 지난 2008년 '아이언맨'을 필두로 시작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무려 14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며 페이즈4까지 이어졌다. 6년 만의 속편으로 돌아온 이번 작품은 페이즈4의 핵심 소재인 멀티버스(평행 세계)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닥터 스트레인지'를 비롯해 '앤드맨과 와스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에서 꾸준히 멀티버스가 언급됐으며, 지난해 최고의 히트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역시 멀티버스를 영화의 핵심 소재로 삼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얼마나 마블 세계관을 충실히 따라왔는지에 따라 보는 재미도 달라진다. ‘엑스맨 시리즈에 나오는 프로페서X를 비롯해 캡틴 카터, 미스터 판타스틱 등 깜짝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알면 깨알 재미도 풍부해진다. 다만, 이 같은 연장선과 차별화 전략으로 가미한 호러 요소는 약점이 될 수도 있다. 마블 특유의 화려하고 환상적인 비주얼은 약해졌고 사공이 많아도 너무 많기 때문.
영화의 쿠키 영상은 2개이며, 첫 쿠키에 등장하는 샤를리즈 테론은 또 다시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스파이더맨' 3부작을 연출하며 독보적 연출력과 뛰어난 영상미를 선보인 샘 레이미 감독과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중 역대 최고 프리미어 시청률을 기록한 '로키'의 각본을 맡은 마이클 월드론이 새롭게 합류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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