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대국' 러시아가 첨단무기 고갈 위기에 멍텅구리탄 등 노후된 재래식 무기를 더 많이 쓴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야욕 때문에 '군사대국' 러시아가 망신을 톡톡히 당할 위기에 처한 셈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보유했던 정밀유도무기 상당 수량을 소진한 뒤 추가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한다.
서방이 주도한 대러 제재와 수출 통제 때문에 첨단무기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 컴퓨터, 레이저, 센서 등을 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급박해진 러시아는 냉장고나 식기세척기에서 반도체를 꺼내 군무기에 사용하고 있다는 정보도 있다.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노획한 러시아의 군사 장비를 보면 냉장고나 식기세척기에서 빼낸 반도체로 채워져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가 재래식 무기를 많이 보유해 전쟁을 계속할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도 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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