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청문보고서 16일까지 재송부 요청
법무부·법제처에 '친윤' 전면 배치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한 가운데, 이른바 '윤석열 사단' 검사들의 복귀가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법무부·법제처에 '친윤' 전면 배치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한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오는 16일까지 재송부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보고서 채택 시한을 넘길 경우, 대통령은 열흘 이내에서 기한을 정해 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고, 이 기한에도 보고서 채택이 없다면 대통령은 장관을 임명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윤 대통령이 한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고, 이어 대검 차장을 시작으로 검찰 인사가 곧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후보자는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부터 관여할 것으로 보이며, 여환섭 대전고검장(24기), 김후곤 대구지검장(25기), 이두봉 인천지검장(25기), 박찬호 광주지검장(26기) 등이 검찰총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과 40년지기인 이완규 변호사가 신임 법제처장에, 윤 대통령과 초임 검사 시절부터 '카풀'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노공 변호사는 신임 법무차관에 임명됐는데, 윤 대통령이 향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후속 작업에 자신의 의중을 싣기 위한 인선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 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