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1 지선 후보 3명 중 1명 전과범…최대 14범도
입력 2022-05-13 08:40  | 수정 2022-05-13 08:44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 선거일을 알리는 입간판이 설치돼 있다. 2022.5.12. / 사진 =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들 재산·병역·전과 내역 공개
보궐선거 후보 절반 이상이 전과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전체 4천770명의 후보 가운데 1천758명은 전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세 명 가운데 한 명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 첫날인 어제(12일) 오후 9시까지 등록을 마친 후보들의 재산, 병역, 납세, 전과 내역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선관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초범이 1천2명으로 가장 많고, 최대 14건의 전과기록을 신고한 후보도 있습니다.

광역단체장 후보 내역을 살펴보면, 등록을 마친 후보 39명 가운데 15명(38.5%)이 각종 전과 기록을 신고했습니다.


전과가 있는 15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전과를 기록한 후보는 진보당 민점기 전남지사 후보로 나타났습니다. 민 후보는 폭력·지방공무원법 위반·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벌금형과 집행유예를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와 송영주 경기지사 후보가 각각 1건,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가 4건,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도 5건의 전과를 기록했습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11명 중에서는 6명(54.5%)의 후보가 전과기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힘 1명이었습니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 / 사진 = 연합뉴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3건(무고·공무원자격사칭, 음주운전, 공용물건 손상·특수공무집행방해 등),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윤형선 후보가 1건(의료법 위반), 강원 원주갑에 출마한 원창묵 후보가 2건(건축법 위반 및 건설기술관리법 위반·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전과를 신고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는 후보자들의 재산 내역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코리아당 류승구 서울 종로구청장 후보입니다. 류 후보는 작년 말 기준으로 388억215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재산 2위는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로 신고한 재산은 225억3천100만 원이며, 재산 3위는 184억6천1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민주당 서은경 성남시의원 후보로 나타났습니다.

후보자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일러스트 / 사진 = 연합뉴스


한편 이번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 운동은 19일부터 시작돼 이달 31일까지 총 13일간 이뤄집니다. 19일부터는 차량을 이용한 거리 유세나 연설·대담, 공보물 발송, 벽보·현수막 게시 등이 허용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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