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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유강남 쾅쾅! LG, 한화 잡고 홈 3연전 싹쓸이…6연승 휘파람 [MK잠실]
입력 2022-05-12 22:16 
LG 오지환(32)이 12일 한화전 1회말에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LG 트윈스가 오지환, 유강남의 홈런포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와의 잠실 3연전을 싹쓸이했다. 개막 5연승을 넘어 6연승까지 질주했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15안타를 때리며 11-7로 승리, 6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21승(14패)째를 수확하며 단독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오지환(3타수 1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과 유강남(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4타점)이 각각 2점,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해민(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 1도루)은 또 폭발했다. 4경기 연속 3안타를 때렸다. 문보경(4타수 3안타 1타점)도 하위 타선의 파워를 과시했다.
마운드는 다소 불안했다. 그러나 동점 및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선발 배재준이 3이닝 2피안타 3사사구(3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좋은 출발을 알렸다. 승리 투수 요건은 채우지 못했다. 뒤이어 이우찬이 2이닝 1사사구(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3이닝 동안 9피안타(1홈런) 1사사구(1볼넷) 2탈삼진 8실점(8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5패(2승). 이로써 한화는 7연패 늪에 빠졌다.
LG는 1회부터 한화 선발 김민우를 괴롭혔다. 배재준이 1점을 먼저 내줬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 홍창기, 박해민, 김현수의 3연속 안타를 기록, 채은성의 희생 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오지환이 곧바로 2점 홈런을 때리며 3-1로 앞서나갔다.
3회에는 무려 4점을 뽑아냈다. 박해민과 김현수, 채은성이 연달아 안타를 기록하며 2점을 추가했다. 유강남과 문보경 역시 연속 2루타를 만들어내며 7-1로 달아났다. 4회에도 1점을 더해 8-1을 만들었다. 볼넷으로 출루한 서건창이 박해민의 3번째 안타로 홈에 들어왔다.
LG 유강남이 12일 한화전 7회말에 쐐기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위기도 있었다. LG는 이우찬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이 6회 3실점하며 4-8로 쫓겼다. 노시환과 김인환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노수광에게 싹쓸이 3루타를 허용했다. 하주석의 땅볼에 노수광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김진성은 정민규를 플라이 아웃으로 마무리하며 간신히 리드를 지켰다. 7회에는 김진성 다음으로 진해수가 나섰지만 마이크 터크먼과 노시환에게 각각 3루타,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더 뺏겨 8-5까지 추격당했다.
LG는 마운드가 흔들리자 타자들이 힘을 냈다. 7회 유강남이 정우람을 상대로 채은성과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쐐기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11-5. 이후 8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LG는 승리를 눈앞에 뒀다.
LG는 9회 신인 허준혁을 투입했다.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정민규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이진영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은원과 노시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 상황에 놓였다. LG는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시켰다. 고우석은 김인환을 삼진, 박상언을 플라이 아웃으로 잡으며 승리를 지켰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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